안동시 아이누리 장난감도서관
멀리 나들이 가지 않아도 집안에서 충분히 아이들과 재미있는 시간을 즐길 수 있는 놀이는 의외로 많이 있다. 신문지, 페트병, 이불 등 생활소품을 활용해 집안에서 아이들과 즐길 수 있는 놀이 5가지를 살펴보자
◇ ‘자신감과 창의력이 쑥쑥’ 신문지 야구게임
야구, 축구 등 활발한 야외 스포츠를 즐기고 싶어 하는 아이들과 밖에 나가는 것이 어렵다면 신문지를 활용해보자. ‘신문지 야구게임’은 신문지를 돌돌 뭉쳐 만든 야구공을 부모와 아이가 던지고 받는 놀이다. 뭉치는 크기에 따라 농구공, 축구공 등이 될 수 있고, 놀이 규칙을 다양하게 바꿔도 좋다. 신문지를 뭉치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자신만의 공을 만드는 재미를 느낄 수 있고, 자신감과 창의력도 키울 수 있다. '홈런~' '골인!' 등 적절한 추임새를 넣으면 흥미를 더할 수 있다.
◇ ‘몸으로 부대끼면서 친해지기’ 페트병 인간볼링
‘페트병 인간볼링’은 집안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페트병을 활용한 놀이로, 아이의 도전정신과 부모와의 친밀감을 향상시킬 수 있다. 놀이 방법은 페트병을 여러 개 세워두고, 아이가 몸을 구르거나 바닥에 미끄러지면서 페트병을 쓰러뜨리면 된다. 페트병을 쓰러뜨리는 단순한 놀이지만 아이는 성취감을 맛보며 도전정신을 키울 수 있다. 또한 적극적인 신체접촉을 통해 아빠와 아이의 친밀감이 향상되고, 자녀의 신체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 '스트라이크!' 등 적절한 추임새를 넣어주면 더욱 신나게 놀이를 즐길 수 있다.
◇ ‘기죽은 아이, 자존감 키워주기’ 인간 햄버거 놀이
친구들 앞에서 기죽거나 반대로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아이라면 ‘인간 햄버거 놀이’를 시도해 보자. 이 놀이는 아이를 눕히고 다양한 색깔의 옷가지를 올리면서 인간 햄버거를 만드는 놀이다. 인간 햄버거가 만들어지면 부모는 아이를 만지며 맛을 보는 시늉을 하고 과장된 액션을 취한다. 특히 이 놀이에서는 다양한 표정 연기와 몸짓, '맛있다!' '어우 짜네~' 등 다양한 표현을 해주면 좋다. 잦은 신체접촉과 웃음을 통해 아이는 자신이 부모에게 소중한 존재라는 점을 느끼게 되고, 자존감과 배려심을 자연스럽게 키워갈 수 있다.
◇ ‘책, 읽지 말고 쌓아보기’ 책으로 에펠탑 쌓기
모처럼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데 집중도 안 하고 지루해한다면 책으로 색다른 놀이를 해보자. '책으로 에펠탑 쌓기'는 단순히 책을 눕혀서 많이 쌓는 것이 아니라 책을 펼친 상태로 세워서 균형을 잡으며 쌓아가는 것이다. 엄마 아빠와 아이는 책을 다양한 방법으로 쌓으면서 누가 더 높이 쌓을 수 있는지 도전해본다. 이 놀이는 집중력과 창의성, 응용력을 동시에 키울 수 있어 산만한 아이에게 특히 효과가 좋다. 뿐만 아니라 놀이를 통해 책을 보다 친숙하게 느끼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독서 습관도 길러줄 수 있다.
◇ ‘질서의식과 협동심을 키우기’ 종이컵 피라미드
종이컵을 활용한 간단한 놀이로도 아이의 질서의식과 협동심을 키워줄 수 있다. 아이는 종이컵을 거꾸로 놓고 하나씩 쌓아올리는 동안 자신만의 쌓기 규칙을 고안하고, 규칙을 따르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온 가족이 함께 대형 종이컵 피라미드를 만들면 협동심도 길러줄 수 있다. 놀이에 익숙해지면 탑을 쌓는 방식을 다양하게 변형하면서 난이도를 높이는 것도 좋다. 온 가족이 함께 만든 탑이 완성되면 기념사진을 촬영해 아이에게 성취감을 맛보게 하고, 추억을 남겨줄 수 있다.